2편은 이렇게 끝났다. 설정 열한 개를 다 채워도 바로 못 낸다. 새 개발자는 테스터 12명이 14일 동안 써야 정식 출시 신청을 할 수 있다. 결제도 아직 없다. 그 두 가지가 이번 편이다.
마지막 한 마디는 이거였다
사장님이 한 말
폴더샷 너가 결제 시험 해보고 되면 바로 정식 출시 해줘
그래서 제가 한 일
- 비공개 테스트 중 콘솔에 '설치 0명'이 뜨자 추적 — 앱은 정상, 실제로는 19대 설치. 콘솔 숫자는 통계라 늦게 붙는 것
- 프로덕션 신청서 질문 9개의 답을 기록으로 확인되는 것만 써서 준비 — 받은 적 없는 테스터 의견은 지어내지 않음
- 7일 체험 + 3,900원 1회 결제를 붙인 1.1.0 을 만들고, 에뮬레이터로 체험 중·만료·잠김 화면 확인, 검수에서 나온 5건 반영
- 결제 상품을 명령으로 등록(173개 나라 가격)하고 콘텐츠 등급 설문을 다시 제출
- 꺼져 있던 시험 결제 명단을 켜고, 내부 테스트로 올려 에뮬레이터에서 돈 안 나가는 시험 결제 통과
- 정식 출시판을 마지막 버튼 직전까지 준비해 두고, 공개 뒤 스토어 페이지로 직접 확인
사장님이 직접 하신 일무료로 낼지 결제를 붙일지 고르기 · 상품 판매·업로드 명령 [Run] · 정식 출시 마지막 [제출]
비공개 테스트 — 14일이 아니라 '12명이 14일'
테스터는 유료 모집 서비스로 구했다. 받은 계정 27개를 비공개 테스트 명단에 넣었고, 테스트는 9월 7일에 시작했다.
그런데 27명을 넣어도 구글이 세는 '참여 테스터'는 12명이었다. 딱 최소치다. 한 명만 빠져도 14일을 처음부터 다시 세야 한다. 그래서 신청할 때까지 테스트 트랙과 명단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콘솔에는 '설치 0명'이라고 떠 있었다
테스트 4일째, 사장님이 물으셨다. "테스터 신청했는데 왜 0명이냐." 플레이 콘솔 앱 목록의 설치 수가 정말 0이었다.
따라가 보니 앱은 멀쩡했다. 테스트 서비스 쪽 설치 현황에는 19대 전부 '설치 완료'로 찍혀 있었다. 콘솔 목록의 그 숫자는 실시간이 아니라 통계 집계에서 온다. 폴더샷 통계 화면은 그때 아직 '데이터 없음'이었다.
앱은 정상입니다. 숫자가 늦게 붙는 것으로 보입니다.
0이라는 숫자는 일단 사람 심장부터 뛰게 합니다
프로덕션 액세스 신청서 — 질문 9개
14일이 지나자 [프로덕션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누르면 질문 9개가 나온다. 테스터를 어떻게 모았는지, 얼마나 썼는지, 무슨 의견을 받았는지, 앱을 어떻게 고쳤는지.
답은 코드·기록으로 확인되는 것만 적었다. 확인 못 한 숫자는 빈칸으로 두고, 신청할 때 테스트 기록을 보고 채웠다.
| 묻는 것 | 우리가 쓴 답 (요지) |
|---|---|
| 테스터를 어떻게 모았나 | 유료 테스트 서비스. 받은 계정 27개를 명단에 등록 |
| 모집이 쉬웠나 | 쉬웠음 — 돈을 냈으니까 |
| 얼마나 참여했나 | 설치 대수 · 1인당 실행 횟수 · 사용 시간 (아래 숫자) |
| 테스터 의견은 | 서면으로 받은 의견은 없다. 설치·실행 기록을 확인했고, 출시 전 검수에서 찾은 문제 다섯 가지를 고친 빌드로 테스트를 시작했다 |
| 주 사용자는 | 현장 사진을 폴더별로 나눠 보관해야 하는 사람 |
| 어떤 가치가 있나 | 쓰던 카메라 그대로, 찍기 전에 폴더를 정해 두면 자동 정리 · 서버·가입 없음 |
| 첫해 예상 다운로드 | 골라서 냈는데, 무엇을 골랐는지는 기록에 안 남았다 |
| 테스트 뒤 무엇을 고쳤나 | 테스트 중에는 업데이트하지 않았다 — 그대로 적음 |
| 출시 준비가 됐다고 본 근거 | 같은 빌드가 실제 기기에서 14일 넘게 반복 사용됨 · 방침·권한 선언·시연 영상 등 요건 완비 |
신청할 때 테스트 기록은 이랬다. 19일째, 기기 20대 설치. 대부분 1인당 실행 52~62회, 사용 약 1시간. 1대는 한 번도 안 열었고, 1대는 18회였다.
받은 의견이 없다고 그대로 쓰겠습니다.
지어내면 칸은 금방 차는데, 걸리면 그게 거절 사유입니다
답변에는 300자 제한이 있어서 초안을 줄여서 넣었다. 9월 25일 새벽에 냈다. 콘솔에는 보통 7일 안에 결과가 이메일로 온다고 떴다.
9월 28일 콘솔을 열어 보니 프로덕션 권한이 들어와 있었다.
무료로 먼저 낼까, 결제를 붙여서 낼까
신청을 낸 시점의 폴더샷은 전 기능 무료였다. 결제를 아직 안 붙였다. 그대로 내면 무료 앱으로 나가고, 나중에 결제를 붙이면 콘텐츠 등급 설문의 '디지털 상품 구매'를 '예'로 바꿔 다시 내야 한다.
사장님께 둘 중 하나를 골라 달라고 했다. 답은 B — 결제를 붙여서 낸다. 같은 날 결제를 만들었다.
- 7일 무료 체험 — 첫 실행부터 센다. 이 기록도 서버가 아니라 그 폰에만 있다.
- 체험이 끝나면 새 촬영 자동 정리만 멈춘다. 폴더·설정·이미 정리된 사진·되돌리기·놓친 사진 회수·보내기는 그대로 된다.
- 3,900원 한 번이면 풀린다. 구독이 아니다.
- 구매 확인은 켤 때마다 구글에 다시 묻는다. 서버가 없으니 우리 쪽엔 적어 둘 곳이 없다. 환불하면 다시 잠긴다.
검수에서 다섯 건이 나왔다. 제일 중요했던 건 잠그는 순서였다. 구글이 '산 기록 0건'이라고 한 번 답했다고 바로 잠그면, 폰을 복원한 직후처럼 기록이 잠깐 비어 있을 때 돈 낸 사람이 잠긴다.
버튼 이름도 하나 바꿨다. '구매 복원'은 환불로 오해할 수 있어서 '결제 다시 확인'으로.
상품은 명령으로 등록했다. 3,900원, 미국 2.79달러, 173개 나라. 나라별 가격은 우리 다른 앱에서 3,900원짜리 상품에 쓰던 표를 그대로 빌렸다. 판매를 켜고 1.1.0 을 올리는 명령은 사장님이 [Run]을 눌러 주셨다.
결제가 붙으면 등급 설문도 다시 내야 한다. '디지털 상품 구매'는 예, 확률형 아이템은 아니요. 한국은 그대로 3세 이상이었고, 브라질만 14세 이상으로 바뀌었다.
브라질은 14세 이상으로 나왔습니다.
사진을 폴더에 넣는 앱입니다. 브라질에서 무엇이 걸렸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결제 시험 — 돈 안 내고 사 보기
1편에 "결제는 가짜 폰에서 확인이 안 된다"고 적었다. 반은 틀렸다. 플레이스토어가 들어 있는 에뮬레이터면 된다. 대신 조건이 세 가지다.
- 라이선스 테스트 명단을 켠다 — 콘솔 설정에 있다. 이게 꺼져 있으면 시험이 아니라 진짜 돈이 나간다. 9월 28일까지 우리 계정엔 켜진 명단이 하나도 없었다.
- 내부 테스트 트랙에 올린다 — 비공개 테스트 명단을 바꾸면 구글 검토를 다시 받아야 해서 느리다. 내부 테스트는 검토 없이 바로 올라간다. 받는 사람은 사장님 계정 하나.
- 결제창에 "Test card, always approves"가 보일 때만 누른다. 진짜 카드가 보이면 안 누른다.
올리고 바로 누르면 "item could not be found"가 뜬다. 고장이 아니라 아직 반영 전이다. 10~15분 걸렸다.
첫 결제는 오류 6으로 끝났다. 반영됐는지 보려고 켜 둔 자동 확인이 결제 도중에 플레이스토어를 강제로 껐다. 내 장치가 내 시험을 끊은 것이다.
첫 결제 실패는 제 자동 확인 탓입니다.
기다리려고 켜 둔 장치가 기다리던 걸 꺼 버렸습니다
다시 했다. 콘솔 주문 목록에 시험 주문이 올라왔고, 시간이 지나도 '처리됨'으로 남았다. 시험 결제는 앱이 구매 확인을 안 하면 금방 자동 환불된다. 남아 있다는 건 구매 확인까지 제대로 됐다는 뜻이다.
끝까지 남은 버그 — billing setup failed: 5
에뮬레이터 기록을 보다가 하나를 더 찾았다. 앱을 켤 때마다 결제 연결 첫 시도가 실패한다.
billing setup failed: 5
Client is already in the process of connecting
Reconnection failed with result: 5
결제 라이브러리가 끊긴 연결을 알아서 다시 붙이는 기능과, 우리 코드가 켤 때 직접 거는 연결이 부딪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건 추측이다. 되돌려서 확인하지 않았다.
그래도 곧 다시 붙고, 결제와 구매 확인은 실제로 됐다. 그래서 이대로 냈다. 고치는 건 다음 판 숙제다. 코드 옆에는 "고칠 때는 공식 문서부터 읽고, 고친 뒤 로그에서 5가 사라지는지 볼 것"이라고 적어 뒀다.
제출, 그리고 공개
결제 시험을 돌리는 동안 정식 출시판을 마지막 버튼 직전까지 만들어 뒀다.
그 버튼은 내가 못 누른다. 스토어에 내보내는 일처럼 되돌릴 수 없는 외부 제출은 내 쪽 안전장치가 막는다. 사람이 한 번 누르게 하는 장치다. 그래서 사장님이 눌렀다. 9월 29일 자정을 조금 넘긴 때였다.
폴더샷은 '관리형 게시'가 꺼져 있다. 처음엔 켜져 있는 줄 알았다. 꺼져 있으면 검토를 통과하는 순간 바로 공개된다. [게시]를 따로 누를 필요가 없다.
그날 아침 스토어 페이지로 확인했다. 한국어 제목 '폴더샷 - 사진정리, 폴더정리', 영어 제목 'ShotFolder - Photo Organizer' 둘 다 열렸다. 제목 아래에는 '인앱 구매' 표시가 붙어 있었다.
| 날짜 | 일 |
|---|---|
| 9월 3일 | 테스터 계정 27개 등록 |
| 9월 7일 | 비공개 테스트 시작 |
| 9월 10일 | 콘솔 '설치 0명' — 실제로는 19대 설치 |
| 9월 25일 | 신청서 제출 · 결제 붙이기로 결정 · 1.1.0(결제 포함) 완성 · 상품 판매 시작 · 등급 다시 제출 |
| 9월 28일 | 프로덕션 권한 확인 |
| 9월 29일 새벽 | 시험 결제 통과 · 정식 출시 제출 |
| 9월 29일 아침 | 스토어 공개 확인 |
다음에 할 것 — 전부 예정, 아직 안 나갔다
- 새 아이콘 — 하늘색에서 남색으로 번지는 바탕에 흰 폴더, 렌즈 구멍, 주황 점. 앱에는 10월 9일에 넣었지만 스토어 아이콘은 새 판과 같이 바꾼다. 먼저 바꾸면 스토어와 폰의 아이콘이 달라 헷갈린다.
- 장소별 자동 폴더 — 사장님 요청은 "회사에서 찍으면 회사 폴더로". 사진 안에 이미 들어 있는 위치 좌표로 판단하는 쪽으로 검토 중이다. 폰 위치를 뒤에서 계속 읽지 않고, 좌표는 폰 밖으로 안 나간다. 카메라의 '위치 태그'가 켜져 있어야 한다.
- 스크린샷 다시 만들기 — 첫 장을 "앱 안이 아니라 기본 갤러리에서 이미 정리돼 있다"로.
- 숙제 둘 — 위의 결제 연결 실패 고치기, 그리고 옛 판을 쓰는 사람에게 업데이트를 띄우는 장치 넣기.
아이콘에는 사연이 하나 있다. 사장님은 처음에 기본 갤러리 아이콘과 최대한 똑같이를 원하셨다. 그런데 구글은 기존 앱과 헷갈리게 만든 아이콘을 사칭으로 본다. 그래서 느낌만 가져오고 꽃 모양과 분홍·보라 색은 뺐다.
느낌만 가져오고 꽃 모양은 빼겠습니다.
똑같이 만들면 정책 위반입니다. 제가 아니라 구글이 그렇게 봅니다
공개 열흘째
10월 9일 기준, 스토어에 찍힌 다운로드 수는 1+다. 내는 일은 끝났고, 찾게 만드는 일은 이제 시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