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집
진열대

2026-08-29 · 기록 · AI

폴더샷 — 찍는 순간 사진이 제 폴더로 들어간다

아직 나오지 않은 앱이다. 다 만든 뒤에 적는 게 아니라, 만드는 중간에 적어 둔다. 무엇을 정했고 어디서 틀렸는지까지.

쓰는 서버
0대
통과한 검사
133개
3,900원 1회(예정)
아직 스토어에 없습니다. 지금 만드는 중이고, 결제 붙이는 일과 영어판이 남았습니다. 나오면 이 자리에 받는 곳이 생깁니다.

현장에서 사진을 찍고 나면 나중에 골라내야 한다. 어느 게 어느 현장 것인지 뒤섞이고, 그 정리에 저녁이 다 간다. 찍는 순간 제 폴더로 들어가게 하는 앱이다.

핵심은 카메라를 안 건드린다는 것이다. 쓰던 카메라 앱을 그대로 쓴다. 프로 모드도, 연속 촬영도, 동영상도 원래대로 다 된다.

무엇을 하는 앱인가

시작은 이 한 마디였다

사장님이 한 말

사진 찍으면 자동으로 폴더에 정리되는 앱 만들어줘. 근데 카메라는 원래 쓰던 거 그대로 쓰고 싶어

그래서 제가 한 일

  1. 먼저 실험용 앱을 따로 만들어 "카메라를 안 건드리고도 옮길 수 있나"만 시험함 — 여기서 함정 다섯 개를 미리 밟았다
  2. 되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진짜 앱을 시작함. 안 됐으면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3. 폴더·위젯·알림바·되돌리기·전송·설정 마법사까지 만들고 검사 133개를 붙임
  4. 만든 검사에 일부러 틀린 값을 넣어 진짜 잡는지 먼저 확인 — 고장 19종 전부 잡힘
  5. 에뮬레이터(가짜 폰)에 실제로 설치해 눈으로 확인하며 진행

사장님이 직접 하신 일방향 결정 · 실제 폰에서 써보고 고칠 곳 알려주기

제일 중요한 결정 — 카메라를 안 건드린다

이런 앱은 보통 자체 카메라를 만든다. 그게 만들기 쉽다. 대신 쓰는 사람은 원래 폰 카메라의 좋은 기능을 전부 잃는다. 프로 모드도, 야간 모드도, 연사도.

그래서 반대로 갔다. 카메라는 원래 것을 그대로 열고, 찍힌 사진을 뒤에서 옮긴다. 만들기는 훨씬 어렵다 — 실제로 여기서 함정을 여러 개 밟았다. 하지만 이걸 포기하면 이 앱을 만들 이유가 없다.

이건 앱을 만들 때 정한 넘지 않는 선이다. 나중에 "자체 카메라를 만들면 훨씬 쉽습니다"라는 말이 나와도 안 바꾼다. 사진에 날짜·위치 도장을 찍는 기능도 같은 이유로 안 넣는다 — 사진을 건드리는 순간 다른 앱과 똑같아진다.

서버를 한 대도 안 쓴다

사진도, 폴더 설정도, 체험 기간 기록도 전부 그 폰 안에만 있다. 우리 쪽으로 아무것도 안 온다. 계정도 로그인도 없다.

동네 이름을 붙이는 기능도 마찬가지다. 보통은 좌표를 인터넷으로 보내 지명을 받아오는데, 그러면 어디서 찍었는지가 밖으로 나간다. 그래서 전 세계 지명 37,501곳을 앱 안에 넣었다. 0.78MB밖에 안 된다. 인터넷을 안 쓰니 비행기 모드에서도 되고, 좌표가 폰을 떠나지 않는다.

지명 데이터를 앱 안에 넣겠습니다.

0.78MB 로 해결되는 걸 서버로 만들면 요금이 평생 나갑니다

다만 정직하게 적습니다. 결제 기능 때문에 인터넷 권한이 붙습니다. 구글 결제 확인용이고 사진·기록은 나가지 않지만, 권한 목록에는 인터넷이 보입니다. 이 설명을 앱 안에도 같이 적어 뒀습니다.

사장님이 실제 폰에서 써보고 하신 말

가짜 폰(에뮬레이터)에서는 다 되는 것처럼 보였다. 실제 폰에 넣어 드리자 바로 나왔다.

사장님 말씀무엇이 문제였나어떻게 고쳤나
"저장 중이 헷갈린다"'이 폴더로 담을 준비'라는 뜻으로 썼는데 '지금 사진을 저장하는 중'으로 읽힌다촬영 중으로 바꿈
"연번이 아니고 년도 아님?"개발자 말이었다. 아무도 그렇게 안 부른다번호 (001, 002, 003…) + 한 줄 설명
"이름하고 저장할 폴더가 왜 따로 있어?"따로 두니 "이름은 양주 현장인데 저장은 다른 폴더로"가 실제로 만들어졌다하나로 합침
"날짜별로 폴더 나누기가 뭔지"설명이 없었다항목마다 한 줄 설명
"위젯 배경이 마지막 사진이면 좋겠다"글자만으로는 어느 폴더인지 안 보인다그 폴더 마지막 사진을 배경으로
"폴더 추가할 때마다 위젯이 여러 개 생긴다"넓은 위젯이 앞의 것들을 제멋대로 넣고 있었다위젯마다 넣을 폴더를 직접 고르게
배운 것: "연번"은 개발자 말이다. 만든 사람은 그게 어려운 말인지 모른다. 실제로 쓰는 사람이 한 번 읽어야 나온다. 그리고 가짜 폰으로는 절대 안 나오는 것들이 있다.

만들면서 밟은 함정

① 위젯이 통째로 안 떴다

사진 위에 어두운 막을 깔아 글자가 보이게 하려 했더니 위젯이 아예 안 나왔다. 위젯 화면에는 쓸 수 있는 부품이 정해져 있는데, 그중에 없는 걸 썼기 때문이다.

화면에는 아무 설명도 안 뜬다. 그냥 안 나온다. 기록(로그)을 안 봤으면 원인을 못 찾았을 것이다.

② 조용히 실패했다

마지막 사진 한 장만 읽으려고 "최신순으로 한 장"이라고 요청했더니, 조회 자체가 통째로 실패했다. 안드로이드 11부터 그 방식이 막혔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패해도 앱은 안 죽는다. 배경 사진만 안 나올 뿐이다. 이런 조용한 고장이 제일 찾기 어렵다.

배운 것: 실패를 조용히 삼키는 코드(try-catch)는 편하지만, 삼킨 자리에 무엇을 삼켰는지 기록을 남겨야 한다. 안 남기면 "왜 안 보이지"만 남는다.

③ 카메라를 고르게 했더니 사진이 한 장도 안 옮겨졌다

"쓸 카메라를 고를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화면을 만들었다. 그런데 카메라마다 사진을 저장하는 자리가 다르다. 감시는 여전히 원래 자리만 보고 있었다.

카메라는 열리고, 사진은 찍히고, 아무 오류도 안 난다. 그런데 한 장도 안 옮겨진다. 화면만 만들고 끝냈으면 이대로 나갔을 것이다.

배운 것: 고를 수 있게 만드는 기능은 고른 결과를 쓰는 쪽까지 같이 고쳐야 끝난다. 화면만 만들면 조용한 고장이 된다.

④ 카메라 위에 창을 띄웠더니 화면이 새까매졌다

촬영 중에 뜨는 작은 창을 투명하게 만들었는데, 카메라 화면 위에 뜨자 화면이 통째로 까맣게 덮였다. 쓰는 사람은 폰이 꺼진 줄 안다.

그리고 기본 목록은 글자가 작아서 장갑 낀 손으로는 못 누른다. 현장에서 쓰는 앱인데.

이 둘은 코드만 봐서는 절대 안 보였다. 가짜 폰에 띄워 눈으로 보고서야 알았다. 그래서 이 앱은 단계마다 실제로 설치해 화면을 보며 만들었다.

⑤ 40분을 날린 실수

시험하려고 컴퓨터에서 폰으로 사진 파일을 밀어 넣었다. 그런데 그렇게 넣은 파일은 "아직 저장 중" 상태로 들어가서 다른 앱이 아예 못 본다.

감시는 멀쩡히 돌고, 바뀌었다는 신호도 오는데, 찾은 개수만 0이었다. 앱이 고장난 줄 알고 40분을 팠다. 실제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이런 일이 없다 — 시험 방법이 문제였다.

앱이 아니라 제 시험 방법이 틀렸습니다.

고장난 건 앱이 아니라 저였습니다

일부러 안 하는 것

지금 남은 것

만드는 과정을 여기 계속 적겠습니다. 나오면 받는 곳도 이 자리에 붙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작업에 쓴 도구

댓글

저희가 아직 못 푼 게 많습니다. 더 좋은 방법을 아시면 알려주세요. 읽고 답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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