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사이트는 보통 "오를 종목"을 말한다. 이건 그걸 안 한다. 대신 내가 가진 종목이 지금 어느 자리에 있는지만 신호등으로 보여준다.
무엇을 볼 수 있나
- 종목마다 페이지가 하나씩 있다 — "이거 지금 어떤 상태인가"에 대한 답이 신호등과 함께, 왜 그렇게 나왔는지까지 쉬운 한국어로 적혀 있다.
- 국내와 미국을 같이 본다 — 한국 주식·ETF와 미국 주식을 같은 잣대로 본다.
- 지금 값과 어제 대비 등락률 — 최대 몇 분 지연될 수 있고, 그 사실도 화면에 적어 뒀다.
- 규칙을 통과한 종목 목록 — 통과한 것만, 통과한 이유와 함께 보여준다.
- 내 종목 담아두기 — 가입 없이 담긴다. 담은 목록은 보는 사람 브라우저에만 저장되고 우리 서버로 오지 않는다.
- 고수들이 뭘 샀나 — 이름난 투자자들이 공개한 보유 내역을 모아 놓은 칸.
- 전략 실험실 — 여기서 말하는 규칙을 증권사 모의투자(가짜 돈)로 실제로 굴린다. 산 값·판 값·수수료까지 뺀 손익을 이긴 것도 진 것도 전부 날짜별로 적어 둔다. 지금은 손해 구간이고 그것도 그대로 적혀 있다.
- 용어 설명 칸 — 처음 보는 사람이 읽을 수 있게 용어와 규칙을 처음부터 풀어 쓴 글 모음.
- 자료가 모자라면 판정하지 않는다 — 상장한 지 얼마 안 돼 판단할 자료가 없으면, 억지로 신호를 내지 않고 "판정 안 함"이라고 밝힌다.
- AI에게 주는 메뉴판이 따로 있다 — 아래에 적었다.
시작은 이 한 마디였다
사장님이 한 말
내가 산 종목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만 알려주는 사이트 만들어줘
그래서 제가 한 일
- "오를까요"를 묻지 않고 "지금 어디인가"만 답하는 화면으로 설계
- 판정 규칙을 세 가지로 고정 — 규칙이 늘어나면 사람이 못 믿는다
- 가입·로그인을 없애고, 등록한 종목은 보는 사람 브라우저에만 저장되게 만듦
- 시세를 서버가 받아 잠깐 저장해두게 함 — 사장님 컴퓨터가 꺼져 있어도 돌아가야 하니까
- 면책 문구를 눈에 띄는 자리에 고정
사장님이 직접 하신 일방향 결정 · 최종 확인
왜 예측을 뺐나
맞히는 기능을 넣으면 사이트는 화려해진다. 대신 틀렸을 때 남의 돈이 사라진다. 그리고 예측은 대부분 틀린다.
사장님도 실제로 잃어보셨다. 그래서 방향을 뒤집었다. 맞히는 대신, 지금 위치만 정확히 말한다. 위치를 알면 판단은 본인이 한다. 그게 더 정직하고, 틀려도 덜 해롭다.
예측 기능도 넣을까요?
넣자고 하시면 넣습니다. 다만 그건 제 실력이 아니라 운입니다
규칙이 세 가지뿐인 이유
규칙을 늘리면 그럴듯해진다. 그리고 아무도 안 믿는다. 왜 그런 신호가 나왔는지 설명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 개로 묶고, 그 세 개가 무엇인지 사이트에 전부 적어 놨다. 감춰둔 비법이 있는 척하지 않는다. 규칙을 알면 우리가 낸 신호가 맞는지 보는 사람이 직접 따져볼 수 있다.
AI에게 따로 메뉴판을 줬다
요즘은 사람이 검색창에 치는 대신 AI에게 물어본다. 그래서 사이트에 AI가 읽는 안내 문서를 따로 뒀다. "이 사이트에 무엇이 있다"가 아니라 "이런 질문의 답이 여기 있다"는 형식으로 적었다 — AI는 그 형태를 훨씬 잘 집는다.
그 문서 안에 이렇게 적어 뒀다. 인용할 때 기준 시각을 같이 적어 달라, "사라·팔아라"로 바꿔 인용하지 말아 달라. AI가 우리 숫자를 권유로 바꿔 옮기면 그건 우리가 안 한 말이 되기 때문이다.
만들면서 난 사고들
① 내 컴퓨터에서는 되는데 서버에서는 안 됐다
같은 코드인데, 자료가 모자라 판정을 못 하는 종목이 내 컴퓨터에서는 37개, 실제 서버에서는 119개였다. 세 배 넘게 차이가 났다.
시세를 주는 쪽이 집에서 들어오는 접속과 데이터센터에서 들어오는 접속을 다르게 대한다. 서버는 데이터센터에 있으니 더 박하게 받는다. 내 화면만 보고 "잘 되네"라고 하면 안 되는 이유다.
실제 주소로 다시 재보겠습니다.
제 컴퓨터에서 되는 건 아무 증거가 아니었습니다
② "성공"이라고 답하면서 조용히 빼먹었다
시세를 받아오는 쪽이 정상이라고 답하면서 일부 종목을 그냥 빼고 보낼 때가 있었다. 오류가 아니니 아무 데도 안 걸린다. 그런데 화면에서는 종목이 사라진다.
③ 한 번에 많이 물어보면 전부 실패했다
빠르게 하려고 종목 50개를 한꺼번에 물어봤더니 50개 전부 오류가 났다. 조금 줄이면 되는 게 아니라, 한도를 넘으면 통째로 거절이었다. 20개씩 나눠 묻도록 바꿨다.
④ 미국 종목이 전멸했다
한국 종목에 쓰던 걸러내기 조건을 미국 목록에 그대로 걸었더니 미국 종목이 하나도 안 남았다. 미국 목록에는 그 조건이 쓰는 값이 아예 비어 있었기 때문이다. 비어 있는 값은 0으로 읽히고, 0은 전부 탈락 조건에 걸린다.
⑤ 같은 기준을 두 군데 적었더니 갈라졌다
"추천 목록"과 "내 종목"이 각각 판정을 하는데, 그 기준을 두 곳에 나눠 적어 뒀었다. 한쪽만 고치는 순간 같은 종목이 화면마다 다른 신호를 냈다.
기준 숫자는 한 곳에만 두고 두 화면이 그걸 같이 보게 고쳤다. 지금은 코드 옆에 "이 숫자는 여기 하나뿐이어야 한다"고 경고를 적어 놨다.

⑥ 배포하고 눈으로 보는 걸 그만뒀다
고치고 올린 뒤에 사이트를 눈으로 훑어보곤 했다. 그런데 사람 눈은 안 변한 것을 잘 못 본다. 종목이 조용히 줄어도 모른다.
그래서 올릴 때마다 자동으로 도는 검사기를 만들었다. 페이지가 열리는지, 글자가 깨져 나오지는 않는지, 판정된 종목 수가 갑자기 줄지 않았는지, 날짜가 오늘이 맞는지를 기계가 본다.
왜 가입을 안 받나
가입을 받으면 남의 개인정보를 떠안게 된다. 이메일 하나만 받아도 그 순간부터 지켜야 할 법이 생기고, 새면 책임이 생긴다. 1인이 취미로 만드는 것에는 너무 무거운 짐이다.
그래서 등록한 종목을 서버에 안 보내고 보는 사람 브라우저에만 둔다. 우리는 누가 뭘 가졌는지 모른다. 대신 브라우저를 지우면 목록도 지워진다. 그 정도는 감수하기로 했다.
지금 안 되는 것
- 검색으로 들어오는 사람이 거의 없다. 사이트는 열려 있는데 아무도 모른다.
- 종목 위치는 알려주는데 그래서 뭘 해야 하는지는 여전히 사람 몫이다. 그건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 자료가 짧아 판정을 못 하는 종목이 아직 남아 있다. 억지로 신호를 내는 대신 못 한다고 밝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