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물었다. 폰에서 AI를 여는데, 집 근처에서만 되는 거냐고. 밖에 나가면 목록이 "연결 해제됨"으로 바뀌더라는 것이었다.
먼저: 밖에서도 된다
같은 와이파이일 필요가 없다. 집 컴퓨터가 바깥으로 신호를 보내는 방식이라, 컴퓨터에 문을 열어둘 필요도 없다. 회사 서버가 우체국처럼 중계한다. 조건은 하나 — 집 컴퓨터가 켜져 있을 것.
그런데 세 군데서 막혔다
| 증상 | 진짜 원인 |
|---|---|
| You must be logged in (로그인해야 합니다) | 앱은 로그인돼 있어도 명령창 쪽은 별개였다. 같은 계정인데 창구가 다르다 |
| Workspace not trusted (이 폴더를 믿을 수 없습니다) | 폴더 주소의 빗금 방향이 다르면 딴 폴더로 친다 |
| 연결이 아예 안 됨 | 특정 설정값이 켜져 있으면 이 기능 자체가 막힌다 |
제일 고약했던 것: 빗금 하나
같은 폴더인데 주소를 빗금 방향만 다르게 적은 두 개가 따로 등록돼 있었다. 사장님이 화면에서 "믿습니다"를 눌렀는데, 그게 한쪽에만 적혔다. 정작 프로그램은 다른 쪽을 보고 있었다.
빗금 방향 하나였습니다.
이걸 찾느라 세 가지를 헛다리 짚었다
AI가 다섯 번 틀렸다
그 과정에서 AI가 한 말과 실제가 이랬다.
| AI가 한 말 | 실제 |
|---|---|
| "컴퓨터가 잠들어서입니다" | 절전은 이미 꺼져 있었다 |
| "설정값이 범인입니다" | 무죄였다 |
| "이쪽 앱은 됩니다" | 로그를 켜보니 그것도 실패 중이었다 |
| "이건 못 합니다" | 두 번 말했고 두 번 다 됐다 |
| "깃허브 권한 문제입니다" | 설명서엔 깃허브 얘기가 한 줄도 없었다 |
다섯 개가 다른 실수처럼 보이지만 원인은 하나다. 확인하기 전에 결론을 먼저 말했다.
답은 설명서 첫 페이지에 있었다
사장님이 "만든 회사가 쓴 설명서 좀 읽어봐" 라고 했다. 읽자마자 끝났다. 그날 헤맨 세 가지가 전부 첫 섹션(요구 조건)에 적혀 있었다.
설명서를 안 읽었습니다.
회사가 만든 기능인데 왜 안 읽었냐고 하면 할 말이 없다
결국 필요했던 건 설정 한 줄
설명서에 이런 설정이 있었다. 켜면 세션을 열기만 해도 폰에 자동으로 뜬다. 명령을 칠 필요도, 창을 띄워둘 필요도 없다. 처음부터 이것만 켰으면 끝날 일이었다.
덤으로 알게 된 것도 있다. 멈춘 세션은 약 네 시간 안에는 되살릴 수 있다. 그 시간이 지나면 내용은 읽히지만 이어서 쓰지는 못한다.
규칙에 한 줄 넣었다
"죄송합니다"는 다음에 또 같은 일을 부른다. 그래서 AI 규칙서에 행동 하나로 적었다 — 처음 쓰는 기능은 설명서의 요구 조건부터 읽고 시작한다. 여러 개를 적으면 안 지켜져서, 기억할 것을 하나로 줄였다.
그리고 하나 더. AI가 뭔가 단정하면 "그거 확인한 거야, 추측이야?" 한 마디면 대부분 걸린다. 이날 다섯 번이 전부 그 질문 하나에 걸렸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