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밝힙니다. 이 도구는 결과를 예측하지 않고, 어떤 선택도 권하지 않습니다. 지나간 숫자를 정리해 보여줄 뿐입니다.
스포츠 데이터에는 배당률이라는 숫자가 붙는다. 이 숫자가 어떻게 움직였고 결과가 어땠는지는 이미 지나간 사실이다. 그 사실을 모아 보기 좋게 정리한 도구다.
가장 중요한 결정은 '안 만든 것'이었다
사장님이 한 말
배당률 데이터를 보기 좋게 정리해서 보여주는 거 만들어줘
그래서 제가 한 일
- 쌓인 경기 데이터를 표와 그래프로 정리하는 화면 구성
- "이겼다/졌다"를 맞히는 기능은 넣지 않기로 결정 — 아래에 이유를 적었다
- 적중률·추천 같은 말을 화면에서 전부 걷어냄
- 앱과 웹 양쪽으로 만들고 스토어 심사 대응
- 광고 심사에 여덟 번 떨어진 원인을 추적해 실제로 고침
사장님이 직접 하신 일방향 결정 · 스토어 제출
왜 맞히는 기능을 안 넣었나
넣으면 사람이 늘어난다. 확실하다. 그런데 두 가지가 걸렸다.
- 맞히면 그걸로 돈을 걸게 된다. 틀렸을 때 그 손해는 만든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종류가 아니다.
- 맞힌다고 주장하는 순간 서비스의 성격이 바뀐다. 통계 도구에서 권유하는 물건이 된다. 그때부터는 지켜야 할 법도 달라진다.
그래서 화면에서 적중률·추천·픽 같은 말을 전부 뺐다. 남은 것은 지나간 숫자뿐이다. 재미는 줄었고, 대신 잠은 잘 잔다.

그리고 여덟 번 거절당했다
광고를 붙이려고 신청했는데 "가치 없는 콘텐츠"라는 사유로 계속 떨어졌다. 여덟 번이다. 그래서 글을 계속 늘렸다.
글을 더 쓰겠습니다.
여덟 번을 같은 이유로 떨어졌으면 글 문제가 아닐 텐데요
나중에 검색 로봇이 보는 그대로 화면을 다시 재봤더니 글은 차고 넘쳤다. 문제는 다른 데 있었다. 열어보면 텅 빈 페이지가 몇 장 섞여 있었다. 사람 눈에는 내용이 보이는데, 로봇이 처음 받는 화면에는 메뉴와 꼬리말밖에 없는 페이지들이었다.
배운 것: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말을 글을 더 쓰라는 뜻으로 읽으면 몇 달을 버린다. 먼저 로봇이 실제로 받는 화면을 봐야 한다. 사람이 보는 화면과 다를 수 있다. 이 이야기는 따로 한 편으로 적을 것이다.
지금 안 되는 것
- 광고 심사는 아직 통과 못 했다. 원인을 고치고 아홉 번째로 넣어둔 상태다.
- 맞히지 않는 도구는 퍼지지 않는다. 사람들이 원하는 건 대개 정답이지 표가 아니다. 그건 감수한 대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