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사이트에 종목마다 페이지가 있다. 수천 장이다. 그런데 검색으로 들어오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페이지가 모자란 줄 알았다.
시킨 것과 한 것
사장님이 한 말
페이지 이렇게 많은데 왜 검색으로 아무도 안 들어와?
그래서 제가 한 일
- 검색엔진에 우리가 실제로 알린 주소 목록(사이트맵)을 열어 세어봄 — 450장뿐이었다
- 나머지 수천 장은 사이트에는 있는데 알린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
- 알림 목록에 빠진 페이지를 넣고, 검색엔진에 소유 확인과 제출을 마침
- 덤으로 발견한 문제 하나를 더 고침(아래)
- 검사 도구가 옛 주소를 보고 있던 것도 같이 고침
사장님이 직접 하신 일검색엔진 로그인
만든 것과 알린 것은 다른 일이다
검색엔진은 세상의 모든 페이지를 알아서 찾아내지 않는다. 사이트가 "여기 이런 주소들이 있습니다"라고 목록을 내밀어야 안다. 그 목록에 없으면 존재를 모른다.
우리는 페이지를 열심히 만들면서 그 목록에는 450장만 올려두고 있었다. 나머지는 만든 사람만 아는 페이지였다.

덤으로 나온 문제 — 450장이 전부 같은 설명이었다
알린 450장을 들여다보다가 더 나쁜 걸 발견했다. 그 450장의 설명문이 전부 같은 문장이었다.
페이지마다 설명을 따로 안 써주면 맨 위 설정에 있는 문장을 그대로 물려받기 때문이다. 검색엔진 눈에는 내용이 똑같은 페이지 450장으로 보인다. 그러면 한 장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린다.
즉 알린 450장마저도 제 값을 못 받고 있었다. 페이지를 여러 장 자동으로 만들 때는 제목뿐 아니라 설명문도 페이지마다 다르게 들어가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검사기가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사이트에 문제가 없는지 자동으로 재보는 검사 도구를 만들어 뒀었다. 그런데 그 검사기가 보고 있던 주소가 바뀌기 전의 옛 주소였다.
검사기 주소도 같이 고치겠습니다.
검사기가 옛 사이트를 보면서 계속 정상이라고 답하고 있었습니다
주소나 기준값을 바꿀 때는 검사기부터 같이 바꾼다. 엉뚱한 데를 보는 검사기는 없느니만 못하다 — 문제가 있는데도 계속 "정상"이라고 답하기 때문이다.
배운 것
- 만드는 것과 알리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 알리지 않은 페이지는 없는 것과 같다.
- 새 사이트는 글을 쌓기 전에 검색엔진 등록부터 한다. 등록 없이 쓴 글은 아무도 못 본다.
- 페이지를 자동으로 여러 장 만들 때는 설명문이 페이지마다 다른지 확인한다. 같으면 복사본으로 취급돼 버려진다.
- 검사기도 틀린다. 주소를 바꿨으면 검사기 주소도 바꾼다.
지금
현재 2,089건을 검색엔진에 알린 상태다. 등록도 마쳤다. 다만 실제로 사람이 들어오는지는 아직 모른다. 검색 노출은 반영이 느려서 한 달쯤 뒤에 확인해야 한다. 그때 결과를 여기에 적을 것이다.

